안녕하세요, 고객님, 액티브라이프 액티브팀 이고운 매니저입니다.
지난 2월, 사전에 뉴스레터를 통해 또 SNS를 통해서 국내 최대 스포츠레저산업전인 '2024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4)'에 초대를 드렸었는데요, 직접 부스로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실제로 고객분들을 만나 뵐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고,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많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제품 체험은 물론, 액티브라이프가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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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쉽게도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현장 스케치 영상📺과 액티브라이프의 취급 제품을 더욱 상세히 만나볼 수 있는 웹 카탈로그📔도 준비하였으니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난번 발송한 2건의 뉴스레터를 통해 처음으로 구독자님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릴게요.
편지를 읽고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피드백은 여기를 눌러서도 가능하고, 글 하단의 피드백하기에서도 가능해요.
오늘은, 새롭게 리뉴얼된 액티브라이프의 2024 카탈로그 완성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디자이너의 에세이를 함께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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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시작부터 택시를 타기로 결심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택시를 타기로 한 것은 아니다.
어쩌다 한 번씩 출근길이 지나치게 힘들어지면, 눈 한번 질끈 감고 택시를 이용한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전에 한 번 나를 태워주셨던 택시 기사님이 이번에도 찾아와 주셨다.
택시 기사님도 금 나를 알아보았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조심스럽게 내게 물었다. “혹시요…뭐 하시는 분이세요?”
그 질문에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경기도 양주시에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회사까지 택시를 타고 출퇴근하는 ‘특별한 승객’이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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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2시간의 긴 여행을 시작한다. 경기도 양주시에서 시작되는 이 여정은 1호선 덕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해, 7호선 도봉산역과 5호선 군자역 그리고 3호선 오금역에 이르기까지 총 3개의 열차를 갈아타야 마침내 회사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여행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언제나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기상악화, 출입문의 고장 그리고 시위로 인한 열차의 지연까지. 집을 일찍 나서도 지각할 수 있고, 열차가 지연될 때면 조여 오는 출근 시간과의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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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점은, 지하철 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자리도 설 자리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루 왕복 4시간의 출퇴근은 나의 선택이지만, 정신력과 체력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그래서 때때로 정말 힘든 날은 택시를 타곤 했는데, 그때마다 택시기사님도 나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같은 택시를 타게 되면서 기사님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렇게 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사실, 나는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었다. 우리 회사는요, 다양한 스포츠 관련 운동기구를 수입&유통하는 회사이고, 나는 여기서 경력 8년차의 나름 실력 있는 웹 디자이너라고. 최근에는 매일 야근까지 해가면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근사한 카탈로그를 완성한 것도 함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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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거의 도착했을 때, 택시 기사님은 한 마디를 더 건네셨다. 기사님의 따뜻한 말 덕분에 긴 여정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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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비는 안 받을게요.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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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비를 안 받으시겠다니. 내가 감사의 말을 기사님께 전하니 오히려 나에게 더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아마도 그 순간 가장 필요했던 것은 ‘위로’와 ‘응원’의 말이었을 것이다.
택시 기사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그 순간은 여전히 나에게 의미 있는 선물로 남아있다.
꿋꿋하게 버텨낸 나의 기나긴 출퇴근 여정은 벌써 1주년을 맞이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출근이 아닌 내 삶의 한 페이지를 더 깊게 새겨나가는 과정 같다. 긴 시간을 이동하는 동안 내가 원하는 삶, 이루고자 하는 삶은 대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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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이만큼의 체력과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는 열정이 내게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80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고 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 주는 행복과 성취가 무엇인지 알기에 나는 좀 더 치열하게 살고 싶다.
이것이 불행한 삶일 수도 있고 현재를 둘러보지 못하는 삶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행복을 느끼면서 나의 종착점, 그 한계를 향해 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이든지 배우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물음표에 대한 답을 더 빠르게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종착점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출퇴근 왕복 4시간을 견디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회의감이 들 때도 있기에, 여기서 오는 내가 가진 수많은 불안감과 회의감으로부터 퇴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불안감이 때로는 나에게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했다. 그래서 더더욱 내 결정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겨내서 끊임없이 나아가고 싶다.
지금 당장 미래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내가 느꼈던 것처럼 지금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열심히 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의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라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더 큰 결실을 맺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함께 노력하고 응원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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